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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영화 타인의 삶 줄거리 및 등장인물 후기

by 모모별 2023. 7. 5.

타인의 삶 줄거리 및 등장인물

개봉 : 2007. 03. 22.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국가 : 독일

러닝타임 : 137분

배급 : 에스와이코마드

감독 :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

 

등장인물

울리히 뮤흐 : 비즐러 역

마르티카 게덱 : 크리스타 역

세바스티안 코치 : 드라이만 역

울리히 터커 : 그루비츠 역

 

울리히 뮤흐에 대한 자료를 좀 더 찾아보았다.

1953년생이고 혹시 다른 작품은 어떤 작품을 찍었는지 찾아보았는데 2007년에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에게 큰 수상과 최고의 연기력을 펼칠 작품을 만나고 다음 해에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위암이라고 한다. 

뒤늦게 소식을 알게 되었는데 안타깝다. 울리히 뮤흐배우가 아니었으면 비즐러 역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울리히 뮤흐배우는 정말 최고의 연기를 펼쳐주었다. 평안하시길 기도드린다. 

 

줄거리

1984년, 동독. 동독의 국민들은 비밀경찰(슈타지)의 감시로부터 자신도 모르게 철저히 조사를 당했다. 보이지 않는 정보국 요원의 삶을 보여준다. 10만 명의 비밀경찰과 20만 명이 넘는 스파이가 있었다.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였는데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이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5년 전, 나라와 자신의 신념을 맹목적으로 고수하던 냉혈인간인 비밀경찰 비즐러는 동독 최고의 극작가 드라이만과 그의 애인이자 인기 여배우 크리스타를 감시하는 중대 임무를 맡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드라이만을 체포할 만한 단서는 찾을 수 없다. 비즐러는 오히려 드라이만과 크리스타의 삶으로 인해 감동받고 사랑을 느끼며 이전의 삶과는 달리 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타인의 삶 후기

고등학생 때 보고 시간이 훌쩍 흘러 몇 년 전에도 보았는데 명작은 몇 번을 봐도 좋다. 개인적으로 인류애, 인간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냉혈인간인 비즐러를 서서히 인간을 향한 사랑으로 물들게 하는 스토리, 연출, 연기 모두 좋았다. 

 인생영화 중 하나로 손꼽는 영화다. 살아가다보면 삶이 지루하게 느껴지고 재미도 없고 사람들도 다 귀찮고 만나기 싫고, 좀 더 심해지면 우울감,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때가 찾아오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제대로 된 공감과 관심, 애정을 받지 못한 채 자라거나 무관심, 비난 등을 주로 듣고 자라왔다면 나 자신의 감정을 물론이고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공감을 잘하지 못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아픔은 그 사람들의 아픔이지 나와는 상관없다는 마인드로 살아가게 된다.

 어릴 때 부모님이 다툼이 심하셨고 세상과 사람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말씀하셨던 기억이 무의식에 자리잡았지만 엄마는 꽃과 나비, 식물, 약한 존재에게 정을 베푸는 다정함과 소녀 같은 활기찬 모습이 있었고 아빠는 힘든 삶 속에서 유머를 찾아내고 책임감이 강한 분이셨다. 학교에서도 여러 활동을 배웠지만 주로 학업이었고 오히려 영화와 책을 통해 인간관계나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배웠다. 

 사람들과 세상이 싫어지고 스스로 공감을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냉철한 비즐러가 서서히 감정이 변화해가는 장면을 보면서 보는 사람의 마음에도 가랑비에 옷이 젖어들어가듯 천천히 인간에 대한 따스한 정이 스며들지도 모른다. 

 영화나 책, 연극, 미술, 음악 등 예술과 문화활동이 인간에게 주는 이로움이 있고 긍정적인 변화로 이끄는 힘, 좁은 사고를 보다 넓게 확장시켜준다고 믿는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내 꿈은 화가, 가수, 작가였다. 좋은 선생님을 만난 이후로는 선생님이기도 했고. 20대 대학을 방송영상학부-연극영화과로 진학하게 되어 연극을 근 10여 년 간 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연극은 하지 않는다. 이 활동을 통해서도 다양한 사람과 이야기를 만나고 경험했으니 이제는 정말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걸어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전에 만나던 사람이 내게 말했다. 이루고 싶은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고. 당시에는 내가 이루고 싶은 건 헤어진 사람과의 만남뿐이고 그와 함께 하는 것이 내 목표라고 여겼다. 시간이 좀 더 지난 지금 다시 떠올려 본다. 외로움에 가려져 내가 놓아버리고 있었던 목표는 무엇일까. 다시 찾아가는 중이다. 슬픔과 집착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요즘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삶을 어떻게 사느냐는 자신에게 달렸다. 예술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드라이만처럼 살수도 있고 자신의 일에 책임을 다한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비즐러처럼 살 수도 있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내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걸어갈 용기, 그 시기가 언제든 내 나이가 몇이든 상관없다. 그저 가고 싶다면 그 순간부터 삶의 방향을 돌려 걸어가면 된다.